넷플릭스 영화 경관의 피 회색지대에 서 있는 경찰은 혼탁한 범죄와의 전쟁에서 썩은 냄새가 진동하는 범죄현장을 경찰은 파헤쳐야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경찰은 어디까지 규정대로 범인을 잡고 깨끗한 손을 유지할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영화입니다. 타락한 관료가 될 것인지 썩은 흙탕물에 들어가서 냄새를 뒤집어쓰더라도 범죄와 전쟁을 치르고 정의를 실현해야 하는지 깊은 고민을 하게 하는 영화입니다.
3대를 내려온 경관의 피 민재에게 경관이란
영화 시작부터 넘치는 긴장된 분위기는 다음 장면을 기대하게 합니다. 최우식의 연기는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표정 연기 또한 압권이고 이야기도 느슨하지 않고 탄탄합니다. 조진웅은 스크린을 가득 메우고 충분히 무게감이 있었습니다. 최우식과 조진웅 두 사람의 만남은 영화를 보는 내내 재미를 더해줍니다. 두 사람은 처음부터 끝까지 경찰이 지켜야 하는 경찰의 사명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게 합니다. 경찰은 어떻게 정의를 지켜야 하는지 진지하게 사회에 묻고 서로 답을 하기를 주문합니다. 영화는 시작부터 비가 오는 한 밤 골목을 보여줍니다. 경관은 어두운 빗속 골목에서 누군가를 쫒고 있습니다. 이명주 형사는 칼을 맞고 피를 흘리며 빗속에 쓰러져 있습니다. 범인을 놓친 경관은 지친 모습으로 비에 젖어 있습니다.
또 다른 장소에서는 경찰들이 용의자를 잡고 고문에 가까운 폭행을 합니다. 이번 폭행으로 경찰이 법정에 섰을 때 주인공인 민재는 폭력을 휘둘렀는지 묻는 법관에게 그렇다고 답을 합니다. 민재는 다음에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거짓을 말하지 못하는 인물입니다. 민재는 다른 경찰들에 비해 어려 보이고 막내 형사입니다. 이 일로 동료들과의 관계도 좋지 않게 됩니다.
검찰 계장은 민재의 거짓을 말하지 못하는 성향을 보고 호출합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경관이었다는 경관의 피를 이야기하며 박강윤 광수대 반장을 감시하라고 합니다. 작전도중에 아버지는 사망했지만 불명예스럽게 처리되었습니다. 그 비밀 문서를 작전에 마무리 되면 보여주겠다고 이야기로 민재를 설득합니다. 민재는 이제 박강윤과 마주하게 됩니다. 박강윤은 경찰의 월급의 정해져 있는데 호화롭게 지내고 있습니다. 고급 외제차를 끌고 다니고 호화 빌라에 살며 명품 옷들이 옷장 가득하고 명품 시계들을 진열해놓고 있습니다. 주위에서는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범죄 마약집단의 우두머리 차동철과의 관계도 지켜보고 있습니다. 차동철에게 돈을 받고 있을 것이고 차동철과 적대 관계인 나영빈을 잡아들이려고 한다고 의심합니다. 민재는 검찰 계장의 지시에 따라 강윤의 부서로 들어갑니다. 강윤은 어쩐 일인지 민재를 파트너로 정하고 함께 다닙니다. 강윤은 민재 아버지에게 배우고 함께 일을 했습니다. 민재는 강윤을 감시하고 검찰 계장에게 보고를 합니다. 경찰이 다른 경찰을 감시하는 장면은 긴장감이 충분합니다. 명품 옷 시계 신발 등을 찍습니다. 증거들을 모아가는 긴장감과 몰입도가 좋았습니다. 강윤은 민재의 행동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미 예상을 하고 있던 일이지만 민재 아버지를 잘 아는 강윤은 민재가 결국 자신이 하는 일을 이해할 거라고 믿었을 거라는 봅니다.
넷플릭스 영화 경관의 피 박강윤에게 경관이란
민재가 박강윤을 감시하고 증거사진들을 찍고 미행하는 동안 긴장감은 더욱 탄탄합니다. 신출 경찰이 베테랑 경찰을 감시하고 미행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을 것 같아서 곧 들켜버릴 것 같아서 더욱 집중하게 됩니다. 한 밤중에 박강윤을 미행해서 호텔 카페까지 왔을 때는 허술하기까지 합니다. 웨이터를 시켜 찻잔 받침대에 침을 붙여서 도청할 때는 어리버리 말단 경찰 같아서 조마조마합니다. 그러나 박강윤이 접선하는 사람은 박강윤이 말하던 윗선 정보 2 과장 선우범총경이 었습니다. 재미있는 반전입니다. 민재가 보기에 강윤의 말은 틀리지 않습니다. 강윤은 민재와 함께 가서 권기안에게 공작금을 받습니다. 민재는 혼란스러워합니다. 강윤은 공작금을 들고 이명주 경사를 죽인 범인을 찾으러 갑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 막내 민재의 매력을 보는 재미는 쏠쏠합니다. 여리고 어린 민재 거짓말을 할 줄 몰라서 동료들에게 수모를 당하는 민재인데 범인을 검거하는 경찰 민재는 조금도 망설임이 없고 훌륭한 격투기 싸움 솜씨로 단번에 범인을 제압합니다. 강윤은 범죄자가 있더라도 쥐 잡는 칼과 소 잡는 칼은 다르다고 생각입니다. 더 큰 범죄를 잡기 위해 작은 범죄를 풀어주고 덫을 놓으려고 합니다. 노련한 경찰이 할 수 있는 선택입니다. 민재는 경관에게 정의는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됩니다. 강윤은 권기안에게 빌린 돈을 갚습니다. 민재는 보고서에 빌린 공작금 전액 반환 권기안과의 금품관계 및 범죄공무 혐의 찾을 수 없음이라고 보냅니다. 민재의 표정은 이제 강윤을 믿고 그가 하는 일이 틀리지 않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민재의 표정 연기는 정말 압권입니다. 강윤이 경정으로 돈을 벌고 그 돈으로 공작금을 갚는 것을 옆에서 민재는 봅니다. 내사과에서는 갑자기 들이닥쳐 강윤을 체포하고 금고를 망치로 두드려 부스지만 금고 안에는 찾는 것이 없습니다. 박강윤은 검찰계장에게 소리칩니다. 자기 새끼가 칼 맞고 쓰러졌는데 눈앞에서 그 쑤신 놈 걸어가게 뒀다면서요라고 하자 계장은 쓰레기 같은 새끼라고 합니다. 광수대 경찰들은 드디어 민재가 두더지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강윤은 민재에게 감찰과 자신이 부딪치게 되면 자신을 따르라고 합니다. 믿음직한 리더의 말에 민재의 마음이 흔들릴만합니다. 민재는 경찰의 사명을 따르겠다고 대답합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민재는 아직 노련하지 못한 막내 경찰입니다.
넷플릭스 영화 경관의 피 민재와 박강윤의 갈등
연남회는 강윤의 뒤를 봐주고 있습니다. 나영빈은 투자자들을 모으고 커피에 마약을 타서 유통하려고 합니다. 커피 공장으로 보이는 곳에서 직접 투자자들이 보는 앞에서 마약 제조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강윤은 이들을 잡고 이 일로 연남회는 강윤을 버리기로 합니다. 진흙탕 속의 범죄 집단을 파헤치고 흙탕물 속에 뛰어들어 총격전을 치르고 생사를 오가는 현장에서 범인들을 잡는 박강윤과 민재가 생각하는 경관의 정의 사이에는 갈등이 있습니다. 민재는 강윤에게서 서서히 영향을 받습니다. 경관은 범인을 잡아야하고 강윤이 이야기하는 회색지대도 이해하기 시작합니다. 진흙구덩이에 빠지지 않고서는 범인들을 잡을 수 없습니다. 경계선 위에 서 있어야 한다는 강윤의 이야기입니다. 강윤은 극단적이기도 합니다. 용 회장을 협박하기 위해서 이기는 하지만 전동톱날로 민재에게 깊은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민재는 강윤에게 반장님은 시커먼 구정물에 빠져 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민재와 강윤은 경관의 신성한 의무를 알고 있고 나머지 표현은 그저 표현일 뿐이다. 민재가 일찍 죽은 아버지와는 다르게 오래오래 잘 살면서 경관의 신성한 의무를 다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최우식 조진웅 연기는 정말 좋았습니다. 차동철 연기는 정말 무서웠습니다. 부리부리한 눈속에 칼을 숨기고 있는 눈빛 위험한 인물 그 자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