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정보 '당신의 스마트폰으로 누군가 당신인 척하고 있다'는 소름 돋는 문장으로 영화는 시작합니다. 출연진 평점 정보 결말 등을 살펴보겠습니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기본정보
회사원인 나미는 회식을 하고 술에 취해서 버스를 탔습니다. 버스 안에서 심하게 졸다가 스마트폰을 떨어뜨린 줄도 모르고 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갔습니다. 준영은 버스에서 나미의 스마트폰을 주웠습니다. 그리고 나미를 유인해서 수리가게로 오게 하고 수리를 한다며 비밀번호를 알아냅니다. 준영은 나미의 스마트폰에 스파이웨어를 설치한 뒤 돌려줍니다.
준영은 나미의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기 시작합니다. 카메라를 설치해서 일상을 들여다봅니다. 스마트폰 안에서 나미의 취미, 취향, 직업, 움직이는 동선, 통장거래내역, 주변 인물들 나미의 모든 것을 들여다보고 메모를 합니다.
준영은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과감하게 나미 아버지의 가게에 찾아옵니다. 한편 형사 지만은 살인사건을 쫒고 있습니다. 사건 현장에서 지만은 아들 준영이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아들 준영이 식목일에 심은 자두나무 주변에서 사체를 발견하고 지만은 비밀 조사를 시작합니다.
나미는 스마트폰을 찾았지만 그날 이후로 불길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나미의 평범한 일상은 사라졌습니다. 다니던 회사는 망하고 나미는 쫓겨나고 친한 친구와는 결별하고 아버지는 목숨이 위험합니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행복하고 평범한 일상은 사라지고 보이지 않는 무엇인가가 나미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출시일 2023년2월17일
상영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장르 스릴러
국가 대한민국
스트리밍 넷플릭스 단독
러닝타임 117분
감독 각본 김태준
주연 천우희 나미역, 임시완 준영역. 김희원 지만역
평점 7.03
원작 일본 작가 시가 아키라의 동명 소설
영화 줄거리 평점 출연진 정보
영화의 공포는 곧 작품의 몰입으로 이어집니다. 현실에서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에 그 강도가 심하게 다가옵니다. 나미가 버스에서 스마트폰을 흘렸던 것처럼 일단 내 옆에 있는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게 되고 혹시 잃어버린 적이 있었는지 기억을 더듬어 봅니다.
스마트폰의 카메라도 들여다봅니다. 스마트폰이 저절로 조작되고 있지는 않은지도 살펴봅니다. 금융정보에서 개인 연락처, 주고받은 문자들, 카톡들, 사진들, 자료들로 가득 차 있는 스마트폰입니다.
실제로 뉴스에도 늘 등장하는 지능형 사건사고들이 있습니다. 영화의 원작 소설은 2017년 작품입니다. 얼마든지 현실에서 가능한 시나리오입니다. 또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나미는 버스에서 졸다가 스마트폰을 떨어뜨리고 준영은 나미의 스마트폰을 습득했습니다. 준영은 스마트폰의 액정을 부수고 수리를 핑계로 나미를 수리센터로 유인합니다. 그리고 비밀번호를 알아낸 후 나미의 폰에 스파이웨어를 설치합니다. 나미의 폰을 복사한 준영은 나미인 척하며 폰을 조작합니다.
준영의 목적은 나미의 주변 인물들을 정리해서 나미가 혼자가 되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나미가 사라졌을 때 아무도 나미를 찾지 않게 되고 준영의 범죄는 묻힐 수 있습니다.
스릴러 영화의 공포는 또 하나의 이야기를 동시에 보여주면서 배가 됩니다. 주인공은 모르고 관객들은 알고 있습니다. 주인공에게 다가오는 공포를 보면서 관객들은 가슴이 쫄깃해집니다.
살인 사건을 쫒는 형사 우지만이 있습니다. 지만은 사건 현장에서 아들의 흔적을 발견하고 비밀리에 따로 사건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나미, 우준영, 우지만을 연기한 천우희, 임시완, 김희원 배우들의 연기는 명품입니다. 2017년에 영화가 나왔다면 관객들은 더욱 공포스러워했을 듯합니다. 배우들의 스릴러 공포는 어떻게 진행될까요?
평점은 7.03으로 넷플릭스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등장인물들과 일본 원작 소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원작은 2017년 일본 소설입니다. 일본 추리소설 제15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에서 대상을 받은 이키라 작가의 베스트셀러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습니다. 그리고 2018년 일본에서 영화를 제작했습니다.
넷플릭스에 일본 작품이 올라와 있습니다. 한국판과는 많이 다르다는 평들이 있습니다. 인물 구성도 다릅니다. 일본 영화의 여자 주인공과 남자친구, 한국판의 여자 주인공, 한국판에서 아버지와 아들로 나오는 범인과 형사의 쫓고 쫓기는 긴장감의 고조, 범인의 대담함을 바라보는 형사의 복잡한 시선 속으로 끌려들어 갑니다.
천우희, 임시완, 김희원 배우들의 연기는 관객들을 빨아들이기에 충분합니다. 시나리오나 연출은 감독을 믿고 보게 됩니다. 나미의 아빠 승우, 나미의 친구 은주, 나미의 인생 선배 오사장을 연기한 박호산, 김예원, 오현경 이분들의 연기도 믿고 보게 됩니다.
일본 원작에서 여주의 정체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여주인공은 죽은 친구의 신분으로 살고 있었습니다. 여주인공에게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여주인공을 이해해 주는 남자친구와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다는 스토리입니다. 한국판도 그럴까요?
일본 영화와 달리 한국판은 처음부터 범인이 누구인지를 보여줍니다. 관객들이 범인을 다 알고 있는데 범인은 오히려 더 대범합니다. 악마의 얼굴이 그렇게 순둥순둥할 때 오히려 더 공포스럽습니다. 어디까지 나갈지 가늠할 수 없어서입니다.
범인은 스마트폰을 줍고 해킹을 하고 주변인물들을 제거하고 결국 피해자들을 제거하고 이런 내용들을 꼼꼼하게 메모하는데 아무런 감정도 없습니다. 주인공은 어떻게 될까요?
김태준 감독의 데뷔작입니다. 끔찍한 화면이 나오는 스릴러를 보는 것을 불편해하는 분들은 보기 좋은 스릴러 영화입니다. 공포스럽고 긴장감이 넘치는데 불편하지 않습니다. 준영에게 왜 이런 짓을 하는지 나미가 물어봅니다. 준영은 그러니까 그 귀한 스마트폰을 왜 흘리고 다니냐고 비슷하게 묻는 장면이 있습니다. 단지 그것뿐이라고? 그렇다고 준영이 대답합니다. 악마에게 왜 천사가 아니냐고 묻는 것과 같아 보입니다.
비번부터 바꾸어야겠습니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