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만 원으로 150억을 번 돈을 이기는 법 알바트로스 성필규 책 추천 "돈을 이기는 법"
객장의 젊은 고수
주식시장의 승부사
투자 일타강사
시스템 트레이딩의 전설
모두 저자를 지칭하는 수식어이다.
반드시 성공하는
반드시 실패하지 않는
언제나 수익을 내는 그런 방법은 결단코 없다.
그러나 이길 수 있는 원칙은 있다.
제대로 베팅이 먹히면 단 한 번의 수익이
아홉 번의 손절로 인한 손실을 몇 곱절 상회하고도 남는다.
나는 한번 시세를 잡으면 절대 내여오지 않는다.
이것이 시세의 속성이기 때문이다.
다섯가지 원칙
첫째 자신만을 길을 정하라
둘째 이겨놓고 싸워야 한다.
셋째 겸손하게 꾸준히 노력하라
넷째 자금관리를 생명선으로 여기라
다섯째 투자 심리를 이해하라
도서관에 틀어박혀 주식 서적을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존 템플턴, 벤자민 그레이엄, 워런 버핏, 피터 린치, 앙드레 코스톨라니 같은 주식 대가들의 전기와 회고록을 이때 모조리 읽었다.
기술적 분석과 기업 가치 분석에 관한 책
경기 흐름과 변동 등 거시적인 경제 지식을 주는 책들까지 수십 권을 가리지 않고 읽었다.
일봉 20일 지지선이 무너지자 이론에 빠삭했던 나는 분할매도에 힘썼다.
나는 그렇게 조만간 다가올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지수의 하락이 멈추고 다시 반등하고 있었다.
이것이 책에서 봤던 쌍바닥이구나.
엘리어트 파동을 계산해 보고 주봉과 월봉을 살펴봐도 반드시 매수해야 할 타이밍이 이었다.
나는 다시 정석대로 분할매수를 시작했다.
첫 번째 매수 시기와 달리 이번에는 사는 대로 장이 오르는 것이 아니었다.
*** 조금씩 밀리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여기서 이상한 감을 느껴야 정상인 상황이었다.
하지만 나는 이 지점이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저점으로 보였다.
지속 하락하는 장이 그야말로 신나게 매수할 기회를 주는 것으로만 느껴졌다.
계좌에 현금 잔고를 하나도 남기지 않고 모두 주식을 매수했다.
그리고 그해 10월 국내 증시는 역사상 가장 큰 대형 음봉을 맞게 된다.
바로 1997년10월, IMF 사태가 터진 것이다.
나는 그토록 숱하게 적어두었던 한 단어,
손절매를 실행할 수 없었다.
개장과 동시에 시퍼렇게 음봉을 그리며 내려가는 지수에 몸은 박제라도 되는 듯이 굳어버렸다.
장중 단 몇 퍼센트만이라도 반등하면 손절하리라고 마음을 먹었다.
하지만 약한 반등도 출현하지 않았다.
당시 전문가들은 한국 경제는 문제없다고, 여러 지표를 보여주며 우리를 안심시켰다.
나는 여기서 팔면 그 손실을 어떻게 메우나 암담한 마음으로 결국 마지막 손절 기회를 놓쳤다.
12월 2일 전 종목 하락에 하한가 종목이 2/3를 차지하고 있던 아비규환 속에서 나는 모든 보유 종목을 시장가 매도할 수밖에 없었다.
소문대로 삼성전자마저 부도가 난다면 1,000만 원도 건지지 못할 상황이었다.
그렇게 다짐했던 투자 원칙을 지키지 못한 어리석음이 너무도 한스러워 울었다.
그러던 어느날
주식시황 소식을 듣는 순간 나는 경악을 금할 수 없었다.
모든 주식을 청산한 당시 나는 주가 지수가 200포인트가 머지않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주가지수는 이미 550포인트를 넘나들고 있었다.
그렇구나, 나는 바닥에서 투매를 하였구나!
남들이 모두 시장을 떠날 때 들어와야 하고
대중이 주식을 사려 안달할 때 떠나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가 바로 이거였구나 싶었다.
이전과 다르게 묵직한 무엇이 내 안에 자리를 잡은 느낌이 들었다.
이제 다시 주식투자를 한다면 더 이상 잃는 일은 없을 것 같았다.
절호의 찬스가 다가오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최대한 현금 보유량을 높이고 단타로 계좌를 불려 나가면서 결정적인 시기를 기다리기로 했다.
다시 매매를 시작하면서는 거의 기계적으로 원칙을 지켜나갔다.
*** '5일선'과 ' 5,10 손절'이었다.
주식을 매수했다가 5일선이 깨지면 그날로 손실 중이든 수익 중이든 무조건 팔았다.
또 매수가에서 5퍼센트 손실이 발생하면 물량 50퍼센트를 정리하고
10퍼센트 손실이 발생하면 나머지를 전량 청산하는 것이었다.
이 원칙을 충실히 지키자
상당히 험한 하락장이었음에도 수익을 낼 수 있었다.
작년의 패배로 위축된 심리를 회복하고 투자 원칙을 철저히 지켜나가는 연습과정으로서의 의의는 컸다.
나는 지수가 300포인트 아래에서 진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이라 예상했다.
예상대로 지수는 간신히 300포인트를 지켜내고 있는 중이었다.
점점 장세가 살얼음판을 걷자
투자자들이 줄어들었다.
6월 어느 날 결국 300포인트가 무너졌다.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전광판을 지켜보던 한 아저씨가 서럽게 울음을 터트렸다.
한국 증시가 나락에 빠졌다고 뉴스 앵커가 심각한 표정을 시황을 전하던 그날,
나는 오히려 재기에 강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 치밀한 계획
당시 내 계좌는 2,420만 원으로 약간 불어 있었다.
*** 아직 바닥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외국인은 아미 순매수 기조로 전환되었다.
전략을 세웠다.
금액을 절반으로 나누어 300포인트를 깬 패닉 상태에서 위험을 감수하며 매수를 단행하고,
나머지 절반은 20일 선을 회복하면서
추세선을 상방을 돌파할 때 모두 투입하기로 했다.
치밀하게 매수에 들어가자 다행히 280포인트를 잠깐 보여준 후 지수는 조금씩 상승하기 시작했다.
먼저 투입한 절반의 자금은 적게나마 수익이 난 상황이었다.
마음은 한결 여유로웠다.
그리고 드디어 주가가 일봉 추세 하락선을 상향 돌파하며 거래량이 상승으로 돌아서는 것을 확인한 나는 자금을 모두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전액을 투입했음에도 마음은 고요하고 평온했다.
조바심이나 떨림도 없었고 수익만 고대하면서 들뜨는 일도 없었다.
7월 중순 경 계좌 수익률이 50퍼센트를 넘어서는 것을 확인하고 모두 매도를 단행했다.
'급락 뒤에 급등 없다.'라고
종합주가지수가 역사적 저점을 찍은 마당에 급하게 'V'자 반등으로 나갈 것 같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이 결정은 매우 깔끔한 것이었다.
이후 두 달 동안 지수는 300포인트를 축으로 지루한 횡보세를 이어갔다.
나는 느긋한 마음으로 다음 기회를 기다리며 여름을 보냈다.
120선 돌파
여름이 끝나가면서 시장은 아주 커다란 분기점을 향해 다가가고 있었다.
모든 이동평균선이 모여가고 5일, 10일 등 단기 이동평균선들이 하나둘씩 120일선 돌파를 앞두고 있는 모습이었다.
5일선의 120일선 돌파 후 지지가 확인된다면
다시 두 번째 풀 베팅을 하기로 마음을 먹고 오랜만에 홀가분한 마음으로 혼자 훌쩍 여행을 떠났다.
지수가 120선을 돌파한 것을 확인했다.
나는 주저 없이 계획했던 종목들에 대한 매수 주문을 넣었다.
지수는 310포인트 근처였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2주 만에 큰 상승을 보여주었다.
나는 주가가 240일 선을 한 번에 돌파하진 못할 것이라 판단하여 모두 매도를 단행했다.
상승장에서는 조정을 심하게 받아봐야 20일선까지 밀리는 정도다.
120일선 돌파 시 매수한 주식을 저항이 강한 주요 지수대에 이르거나 이격 과다를 보이면 절반만 팔았다가 다시 20일선에 오면 판 물량만큼 다시 매수하기를 반복했다.
* 절반 물량을 계속 보유하니 상승장에서 물량을 놓치고 다급해지는 일도 없었으며,
이격이 과하다 싶을 때 팔아둔 물량은 낮은 가격에 다시 사게 되어 그냥 홀딩할 때보다 수익은 훨씬 극대화되었다.
그간의 경험을 비추어보면 모든 이들이 한 방향을 제시할 때 시장은 늘 우리를 배신했다.
2001년 어느 날이었다.
불운은 언제나 몇 단계를 건너서 오기 마련이다.
시작은 한 신문사였다.
누가 감히 나에게 사기를 치겠냐는 자만심을 그는 정확히 간파하고 이용했던 것이다.
무턱대고 사람을 믿었고, 미수를 무분별하게 사용한 것이 화근이었다.
사람에게 속아서 파산을 했다.
기본으로 돌아가자
몇 가지 뉴스에 의해서 움직였던 날들의 지수 흐름이 기억났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 중국발 금리 인상, 북한의 핵실험.
모두 장중에 큰 폭의 하락을 했고
장 마감 무렵에는 상당 부분 회복을 시켜놓으며
마무리되었던 흐름이었다.
즉 뉴스에 의한 시세는 연속성이 없는 편이다.
그런데 그때는 모두 장중에 발생한 뉴스였다.
그리고 방향은 아래였다.
지금은 장중이 아닌 이미 전일 발생한 뉴스였다.
그리고 당연히 아래로 가야 할 듯한데
오히려 위로 움직이고 있었다.
순간 떠오른 것은
기본으로 돌아가자. 였다.
가격은 이미 모든 것을 반영하고 있다.
거래에 관한 한 우리는 대원칙이 있었다.
가격을 믿고 그 가격의 흐름을 인정하는 것.
우리가 추세를 따르는 거래를 하는 데는
그러한 바탕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래 믿자, 가격을 믿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의 시스템을 믿어야 한다.
그대로 매수 물량을 보유하기로 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그것은 원론적인 믿음에 대한 보상이었다.
우리는 그날 최대 수익을 냈다.
예상보다 낮은 하락, 되려 상승하는 주가 움직임.
가격이 상승한다면 매수하는 추세추종 원칙에 따른 매수
** 투자의 요체
내가 이 시장에서 머물고 승부를 벌이며 깨달은 내용을 가장 짧게 압축하면 다음과 같다.
내가 이 시장에 존재하는 한평생 지켜나갈 앨버트로스의 투자 철칙이다.
1. 자신이 어떤 투자자인지를 알고 자신만의 길을 정하라
2. 게임의 법칙을 파악하여 싸워서 이기는 게 아니라 이겨놓고 싸워야 한다는 것
3. 자금관리를 생명선으로 여기라
4. 겸손하게 꾸준히 노력하라
5. 투자 심리를 이해하라
한 문장으로 요약하라고 하면,
투자는 마음 게임이다.
*** 이겨놓고 승부하라
내가 이기는 방법을 단 1%라도 더 확보하고 있다면 승부는 시간의 문제일 뿐이다.
내가 이야기하는 '이기는 방법'이란 표현을 흔히 매매자들이 말하는 승률과 구별했으면 한다.
'이기는 방법을 확보하면 그때부터 투자가 시작된다.'
고 하는 말을 승률이 높아져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하면 안 된다!!
나는 열 번 진입해서 예닐곱 번은 손절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그러나 내가 잡고자 했던 시세는 작고 미미한 수익이 아니기 때문에 내 포지션은 청산되지 않고 그냥 유지된다.
그러다 수익이 손실로 전환되고 손절선을 건드리면 그냥 미련 없이 툭 던져버린다.
당연히 손실이 발생하고 승률은 떨어진다.
그러나 실패하는 일곱 번은 적절하게 정해진 손절로 피해를 최소화하고, 성공하는 세 번의 베팅에서 수익을 극대화하면 최종족으로 계좌는 불어나게 된다.
제대로 베팅이 먹히면 단 한 번의 수익이 아홉 번의 손절로 인한 손실을 몇 곱절 상회하고도 남는다.
나는 한번 시세를 잡으면 절대 내려오지 않는다.
이것이 시세의 속성이기 때문이다.
투자는 도박과 달리 수익이 어디에서 어떠한 연유로 비롯되는지 분석이 가능하다.
그러나 향후에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질지는 알 수가 없다.
다만 그런 상황이 필연적으로 올 수밖에 없다는 것을 짐작하고,
사회적, 경제적 통계적 심리적 요인들에 대한 다양한 분석 툴로 핵심에 근접하는 것이 가능하다.
즉 이겨놓고 싸우라는 말은
어떤 상황이 필연적으로 올 수밖에 없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다양한 분석 툴, 자신만의 기법으로 그 짐작에 근접할 수 있는
그 경지, 그 핵심에 근접하고 나서
비로소 실전에 임하라는 말과 같다.
따라서 경험이 적고, 핵심에 근접하기 어려운 절대다수의 투자자들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
이것이 투자의 역사가 말하고 있는 진실이다.
실패하는 투자자들이 가지는 대표적인 습성 하나는 거래 승률에 지나치게 집착하여 수익 실현에 민감하고 손실을 자르는 것에는 매우 둔감하다는 것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작은 수익을 무수히 실현시키다가도 한두 번의 거래에서 모든 것을 잃는 것이다.
그리고 이미 처음부터 예견된 결과임에도 그 한두 번의 거래가 매우 운이 없었다고 스스로를 위안한다.
승률에 집착하여 작은 수익을 취하는 습관은 필연적으로 두 가지의 문제점을 가진다.
시장에서 주는 진짜 수익, 즉 큰 추세를 놓칠 수밖에 없다는 점과
언젠가는 손절매를 무시하게 된다는 점이다.
시장은 수급의 균형이 한 방향으로 터지면서 시세 분출이 일어나면 끝을 짐작할 수 없는 엄청난 대파동으로 이어진다.
이기려면 바로 이런 시세 분출을 타야 한다.
이 기회를 잡으려면 열 번 진입해 일곱 번 여덟 번은 흔쾌히 잃어줄 각오가 필요하다.
큰 추세는 그와 유사한 여러 번의 속임수 끝에 오는 법이다.
자잘한 수익을 쌓으려 하지 말고, 자잘한 손실을 몸에 익혀야 한다.
그리고 잦은 헛손질 끝에 찾아오는 큰 추세를 끝까지 쫓아가서 모조리 취해야 한다.
이것이 내가 가진 게임의 법칙이며 이기는 방법이다.
어떻게 하면 필연적으로 상승할 수 밖에 없는 종목을 발굴하느냐
그것을 위해 겸손하게 꾸준히 노력하라
잘 잃어야 잘 번다.
어떤 것이 수익 나는 투자인가?
잃지 않는 것이 수익나는 투자이다.
수익나는 투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수익을 추구하는 게 아니라 손실을 줄이는 것이 수익이다.
모든 것은 시장에 맡긴다.
다만 손실을 줄일 뿐이다.
투자는 방어가 최고다
살아남으면 결국 성공한다.
살아남아서 꾸준히 노력하라.
잘 잃어야 잘 번다.